열다섯에 시작한 야구 인생 슬럼프 이겨내려 쓴 소설 출판 선수생활 끝내고 인생 2막 준비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 포수가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잡지 못했을 때, 타자가 1루로 뛸 수 있는 상황을 뜻하는 야구 용어다. “포기하지 않고 달린 선수에게 회생(回生)의 기회가 주어지는 거예요. 이런 점에서 야구와 인생은 많이 닮지 않았나요?” 강인규 씨가 웃으며 말했다. 강인규 씨는 본교 야구부의 중심타자였다. 원래 1루수지만, 팀원의 부상으로 포지션에 공백이 생기자 1학년 때는 3루수, 2·3학년 때는 포수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 멀티플